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이 용산 이전 개관 5주년을 기념해 조선일보와 KBS 후원으로 12일 고려불화대전(大展)-700년 만의 해후》을 개막한다. 11월 2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일본·미국·유럽·한국 등에 소장된 고려불화 61점, 이들과 비교, 감상을 위한 중국·일본 불화 20점, 고려불화의 전통을 계승한 조선전기 불화 5점, 고려불상과 공예품 22점 등 108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고려불화는 일본의 사찰과 박물관을 비롯한 전 세계에 흩어져 있어, 이번 전시는 출품기관만 44곳에 이른다. 이번 특별전을 기획하고 2년 동안 준비한 민병찬 전시팀장은 "출품작 대부분이 한국에 처음 공개되는 작품으로, 소장한 사찰에서 '그림도 한 번쯤은 자기 고향에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겠나'라면서 대여를 허락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 일본 도쿄 센소지(淺草寺) 소장‘수월관음도’. 불법(佛法)을 구하는 선재동자가 관음보살을 찾아가 가르침을 받는다는 내용을 그린 고려불화다. 비단에 채색, 142.0×61.5cm.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 일본 조코지(淨敎寺) 소장‘아미타팔대보살도(阿彌陀八大菩薩圖)’. 아미타여래가 여덟 보살을 거느리고 움직이는 듯하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