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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12연기설 설명해주세요
글쓴이 : 총무원  (123.♡.156.146) 날짜 : 2010-02-10 (수) 18:50 조회 : 1521

12연기설

1) 무명-명이 아닌 것(非明) 또는 명이 없는 것(無明)의 두 가지로 해석되는데, 실재 아닌 것 또는 실재성이 없는 것을 자기의 실체로 착각한 망상이라고 말할 수가 있다. 주어진 존재의 일시적 형체를 나로 집착한 것이라고 보아도 좋다. 또는 진리에 대한 무지라고 말할 수도 있다.

2) 행- '결합하는 작용'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따라서 무명에 의해 집착된 대상을 실재화하려는 작용이라고 말할 수가 있다. 인간 존재를 유지하고 있는 가장 근원적이고 힘든 자기 형성의 업이라고 볼 수 있다.

3)식-불교에 쓰이는 중요한 술어 중의 하나 인데 식별한다는 뜻을 가진 말이다. 개체가 형성되자 그곳에 분별하는 인식이 발생한 것으로 볼 수가 있다.

4) 명색-색은 물질적인 것을 가리키고 명은 비물질적인 것을 가리킨다. 오온설로 설명하면 색온은 색에 수,상,생,식, 온은 명에 해당된다. 그렇다면 명색의 발생은 물질적인 것(形色)과 비물질적인 것이 결합된 상태를 가리킨다고 볼 수가 있다.

5) 육처-십이처설의 여섯 개의 감관, 즉 눈,귀,코,혀,몸,의지의 육근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개념이다. 인간 실존(六根)의 근저를 이루는 것을 오취온으로 설명 하고 있으므로, 명색(五蘊)의 다음에 육처의 발생을 설하는 것은 당연한 순서라고 할 것이다.

6)촉-'접촉한다, 충동한다'는 뜻을 갖고 있다. 경전의 설명에 의하면 육근과 육경과 육식(눈,귀,코,혀,몸,의지에 발생한 식)이 화합하는 것이다. 단순히 육처가 육경에 접촉하는 현상이 아닌 것이다.

7)수-감수작용이라고 볼 수 있는데, 경전에서는 그 내용으로서 괴로움(苦 ), 즐거움(樂), 그리고 괴로움도 아니고 즐거움도 아닌 중간 느낌의 세 가지 종류를 들고 있다. 접촉에 따른 필연적인 느낌이라고 보면 된다.

8) 애-끝없는 갈애( 渴愛, thirst)를 뜻한다. 세 가지 느낌 중에서 즐거움의 대상을 추구하는 맹목적인 욕심이다. 따라서 불교에서는 애를 번뇌 중에서 가장 심한 것으로 보고, 수도에 있어서도 커다란 장애가 된다고 한다. 무명은 지혜를 가로막는 장애(所知障)요, 애는 마음을 염착(染着)시키는 번뇌장(煩惱障)의 대표적인 것이다.

9) 취-취득하여 병합하는 작용이다. 애에 의하여 추구된 대상을 완전히 자기 소유화하는 일이라고 볼 수가 있다. 이 취라는 술어는 오취온설 에서 이미 등장했던 것인데, 거기에서도 오온을 하나의 개체로 취착하는 작용을 나타내는 말이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10) 유-'있다','된다'는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한 말이다. 생사(生死)하는 존재 그 자체가 형성된 것이라고 보면 된다. 따라서 경전에서 유에는 세 가지가 있으니 욕계,색계,무색계(三界)의 세 가지 유가 곧 그것이라고 설명한다. 삼계는 생사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한 곳이다.

11) 생- 말 그대로 '생한다'는 뜻이다. 유라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앞에서 살폈는데, 유가 그렇게 생사(生死)하는 존재 자체의 형성을 뜻 한다면, 그것에 연하여 생이 있게 될 것은 다시 말할 필요가 없다.

12) 생이 있으므로 노(老),사(死),우(憂),비(悲),뇌(惱),고(苦)가 있게 된다. 이것은 우리 모두가 눈앞에 보는 바로서 다시 더 설명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단 여기서 한 가지 지적해 두고 싶은 것은 이곳의 생과 사는 육체적 생사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생사한다고 보게 된 꿈과 같은 환상과 거기에서 오는 정신적인 괴로움까지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기에 노,사 다음에 우,비,뇌,고가 따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