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쇄실보(甁碎失寶)란 무엇인가?
智度論 13에 나오는 비유이다.
어떤 사람이 몹시 가난해 12년간을 일심으로 하늘에 빌며 부귀영화를 구해서 하늘이 가엾이 여기어 그에게 天德甁이라는 요술병을 주었다. 이 병은 필요한 것을 말하면 모든 것이 나오는 병으로 그 가난한 사람이 큰 부자가 되었다.
어느날 한 손님이 찾아와 부자가 된 이유를 묻자 병을 보여주고 물건이 나오는 요술을 보여주었다. 그리고는 이 가난했던 사람이 교만하고 방자해져서 병위에서 춤을 추니 병이 곧 깨어졌고 또한 거기서 나온 모든 것이 일시에 없어졌다.
이것은 계를 지키는 사람도 이와 같아서 갖가지 妙樂을 원대로 얻는데, 교만해져서 계를 파하고 방자하게 되면 역시 저 병을 파괴한 사람처럼 이로움을 잃게 된다는 비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