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근할 때는 절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정근은 불보살님의 명호를 염송하는 것으로 염불 수행인데, 염불 수행법 가운데 하나가 예배념(禮拜念)입니다. 예배념은 절을 하면서 염불하는 법입니다. 대중이 불보살님의 명호를 일정한 속도로 염송하면서 절을 하면 더 간절한 마음이 강하게 일어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사람마다 들쑥날쑥 절을 하거나 염불 소리가 절 동작과 적절히 맞지 않으면 오히려 산란해져서 집중하기 어려워지는 단점이 있기도 합니다.
초기불교 경전에서 제시되는 염불의 기본은 부처님의 공덕상인 열 가지 이름을 염송하는 것입니다. 즉 '부처님은 아라한(응공. 마땅히 공양받을만한 분)이시며, 온전히 깨달으신 분(정변지)이시며, 지혜와 덕행을 갖춘 분(명행족)이시며, 바른 길로 잘 가신 분(선서)이시며, 세상을 잘 아는 분(세간해)이시며, 견줄 바가 없는 분(무상사)이시며, 사람을 길들이는 분(조어장부)이시며, 신과 인간의 스승(천인사)이시며, 깨달으신 분(불)이시며, 존귀하신 분(세존)이시다' 하고 염송하는 것입니다.
이 수행법이 발달해서 부처님의 32상 80종호를 관찰하는 염불수행법, 부처님의 이름을 간절히 염송하는 염불수행법이 나타납니다. 정토감주(淨土紺珠)라는 책에는 28가지 염불법을 기록하고 있는데, 손에는 염주를 쥐고 입으로는 아미타불을 끊임없이 염송하되, 큰 소리로 염불함, 낮은 소리로 염불함, 나무아미타불 6글자로 염불함, 아미타불 4글자로 염불함, 빠르게 염불함, 느리게 염불함, 낭랑하게 염불함, 소리없이 염불함, 손을 모으고 염불함, 무릎을 꿇고 염불함, 불상을 보면서 염불함, 판목을 치면서 염불함, 목어(목탁)를 두드리면서 염불함, 염주를 굴리면서 염불함, 걸으면서 염불함, 절하면서 염불함, 혼자서 염불함, 대중이 함께 염불함, 집에서 염불함, 밖에서 염불함, 한가할때 염불함, 바쁠때 염불함, 움직이면서 염불함, 머물러서 염불함, 앉아서 염불함, 누워서 염불함, 꿈속에서도 이어서 염불함 등입니다.(二十八真念 一串數珠不離手。一句彌陀不離口。高聲念。低聲念。六字念。四字念。緊念。緩念。朗念。默念。合手念。跪膝念。面佛念。朝西念。打板念。敲魚念。掐珠念。行道念。禮拜念。獨自念。同眾念。在家念。在外念。閒也念。忙也念。行也念。住也念。坐也念。臥也念。連夢中也念。纔是真念)
여기서 예배념이 절 하면서 하는 염불입니다.
그러니 사시 불공 정근때 절을 하는 것이 잘못되거나 틀리지 않습니다.
다만 염불은 무엇보다 오롯한 마음으로 입으로는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고, 귀로는 매 순간순간 들려오는 소리를 알아차리고, 마음으로는 부처님의 상호를 관찰하는 수행이기에 절을 하면서 염불하는 것이 집중에 도움이 된다면 그렇게 하시고, 만약 마음이 산란해지고 여러 가지로 다른 사람들이 신경쓰인다면 가만히 서서 염불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 것은 맞고 어느 것은 틀린 문제가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