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석용 횡성군수가 횡성군성시화운동본부 설립 예배 자리에 참석해 특정종교 편향적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크리스천투데이 등 기독교매체에 따르면 고석용 횡성군수는 1월28일 횡성군성시화운동본부 설립식에서 축사를 하며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복음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교회들이 전도의 전 단계인 생활 속에서 이웃들과 더불어 사는 살맛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일에 모범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석용 군수는 이날 행사에 개인 자격이 아닌 군수라는 공적 신분으로 참석했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해당 발언은 특정종교 편향으로 공직자윤리에 위배될 뿐 아니라 헌법상 규정된 정교분리 원칙까지 위배되는 행위라는 지적이다. 고석용 군수가 참석한 성시화운동본부는 “국가와 도시를 하나님의 성지로 만든다”는 설립목적으로 활동하는 단체이기 때문이다.
이는 국민 혹은 지역민들의 종교자유를 부정하는 배타적인 기독교관에 기반하고 있을 뿐 아니라, ‘복음’을 위한 공격적 선교로 이어져 타종교인들의 종교자유를 침해하고 사회갈등을 유발한 우려가 높다. 때문에 지자체의 장인 군수가 공직자 신분으로 참석해 발언하는 등 그 취지에 동참하는 행보를 보였다는 것은 그 자체로 문제가 된다는 시각이 많다.
이와 관련 횡성군청 비서실 이영철 계장은 "성시화운동본부 창립 행사인줄 모르는 상황에서 횡성군기독연합회장 이취임식으로 알고 참석했다"며 "해당 발언의 취지 역시 복음화를 독려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종교가 아닌 일반 사람들은 복음을 이해하지 못하므로 교회들이 생활 속에서 모범을 보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지역내에서 종교중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오신만큼 이번 발언에도 편향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혜인스님은 "이번 문제로 공무원들의 종교편향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봐야한다. 특정 종교를 위한 특혜나 혜택 더 나아가 종교로 국민을 가르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모든 대한민국 국민은 종교를 떠나 똑같은 위치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일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