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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 조계종 자승스님 시대 개막(동국일보 10월23일자 10면 보도기사)
글쓴이 : 총무원  (58.♡.173.212) 날짜 : 2009-10-22 (목) 17:51 조회 : 1693


<사진제공: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소통과 화합으로 한국불교 변화 발전 지속”


압도적인 득표 신임 총무원장 자승스님 당선

대한불교 조계종 제33대 총무원장으로 자승(慈乘ㆍ55ㆍ은정불교문화진흥원 이사장)스님이 선출됐다.

자승스님은 22일 유권자 320명 중 317명이 참여한 가운데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의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실시된 제33대 신임 총무원장 선거에서 290표를 얻어 91.5%라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임기 4년의 신임 총무원장으로 당선됐다.

기호 2번 각명스님(58ㆍ법주사 봉곡암 감원)은 3표, 기호 3번 대우스님(64ㆍ전 총무원 교무부장)은 4표를 얻는데 그쳤다.

무효표는 20표였다.

사회의 국회 격인 조계종 중앙종회의 종책모임인 화엄회를 이끌고 있는 자승스님은 경쟁 종책 모임인 무량회, 무차회, 보림회 등의 공조 아래 종책 모임 단일 후보로 이번 선거에 출마, 일찌감치 당선이 확실시돼왔다.

자승스님은 당선 직후 발표한 소감을 통해 “저에게 문중과 교구를 떠나 많은 지지와 성원 보내주신 것은 ‘안정과 화합’이라는 토대를 구축한 제32대 총무원을 계승하여 한국불교의 ‘도약과 중흥’이라는 결실을 맺으라는 격려와 채찍으로 삼을 것” 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자승스님은 또 “소납은 한국불교와 나아가 우리 사회를 대표하는 종교지도자로서 종도들의 뜻과 의지를 겸허히 수렴하여 수행 종풍을 진작하고 한국불교의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또한 동체대비(同體大悲) 자리이타(自利利他)의 부처님 정신을 적극 실천하여 고통 받고 소외된 우리 이웃과 사회를 향해 따듯한 자비의 발걸음을 적극 내딛고 이를 통해 국민과 세계인의 존경과 신뢰를 이끌어내도록 하는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계종의 종책모임들이 뜻을 모아 50대의 젊은 총무원장을 탄생시킴에 따라 조계종 행정에 새 바람과 세대교체가 일어날지 주목된다.

대한불교 조계종은 1962년 통합종단으로 출범한 이래 각종 분규와 총무원장의 임기 중 열반 등을 겪어 4년 임기를 잡음 없이 채운 총무원장이 사실상 없었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조계종 행정부의 평화로운 정권 교체를 처음 이뤄냈다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아울러 50대 이하의 젊은 총무원장이 선출된 것도 월주(74ㆍ1980년, 1994∼1998년 총무원장 재직), 의현(73ㆍ1986-1994년 총무원장 재직)스님 이후 10여년 만이다.

자승스님은 1954년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1972년 해인사에서 지관스님(77ㆍ현 총무원장)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4년 범어사에서 석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받았으며 제30대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스님(2003년 열반)의 상좌를 지냈다.동화사, 봉암사 선원 등에서 안거 수행하고 수원 포교당, 삼막사, 연주암 주지 등을 지냈으며 1986년 총무원 교무국장으로 종단 일을 시작했다.이후 총무원 재무부장, 총무부장 등을 지내고 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을 4선(10대, 12대, 13대, 14대)했으며, 2006년 14대 전반기 중앙종회에서는 의장을 지냈다.


1997년부터 5년간 과천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을 맡았고, 2004년부터는 은사인 정대스님(2003년 열반)이 만든 은정불교문화진흥원 이사장을 맡아 불교단체와 불교학자, 청년들을 지원하는 등 대사회활동도 활발하게 했다. 또 종책모임 화엄회와 함께 베트남 고엽제 피해자와 캄보디아, 미얀마 등도 도왔다.자승스님은 23일 원로회의 인준을 거쳐 이달 3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김상범 기자

同國日報 10월23일자 10면 보도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