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신(55)울산지방법원장이 민사 재판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재판정에서 기도를 하도록 요구하고 과거 종교편향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 대법관 후보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민주당 대법관 인사청문특위에 따르면 기독교 신자인 김 후보자는 지난해 1월 한 교회 분열과 관련된 재판을 진행하면서 당사자에게 화해를 위한 기도를 하도록 요구했다. 기도가 끝나자 ‘아멘’이라고 했다.
2006년에는 교회 원로목사의 예배방해 혐의를 다루는 형사 재판에서 해당 목사와 평신도를 자신의 방으로 불러 화해ㆍ조정을 시도하는 등 헌법 가치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
김 후보자는 2002년 출간한 에세이집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 에서 “지진은 하나님의 경고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인도의 구자라트주는 오리사주, 비하르주와 함께 주법으로 기독교 복음을 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며 “하나님께서 계획하시는 것은 그 지진을 통해 복음의 문을 열어 더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시려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고 적었다. 이 지진은 2001년 1월26일 인도 구자라트주에서 발생한 것으로, 약 2만명의 목숨을 잃었다.
김 후보자는 지난달 대법관 후보 제청 이후 한 중앙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도 “자신이 판사로서 자격을 갖췄다 하더라도 그 결재권자는 하나님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6월 한 기독교 신문은 김 후보자가 울신지법원장 부임 후 교계 저명인사와의 만찬에서 “울산에도 성시화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울신기독기관장회 창립 출범을 서두르고 있다”고 한 발언을 소개했다.
또 2010년 2월 자신이 회장으로 있던 부산기독인기관장회 신년하례회와 부산성시화운동본부 등에서 “부산의 성시화(聖市化)를 위해 기도하며 힘써 나가자”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이같은 지적에 대해 김 후보자는 “법관으로서 특정 종교인들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판결을 내린 사실이 없다”며 "종교편향 지적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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