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슬링의 희망’ 김현우(삼성생명)가 8년 만에 한국 레슬링에 금메달을 선물했다.
김현우는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엑셀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망 66kg급 결승에서 헝가리의 타마스 로린츠를 라운드 스코어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김현우는 2004 아테네올림픽 정지현 이후 8년만에 레슬링 금메달을 이뤘다.
레슬링은 한국 스포츠의 효자종목이었다. 1984 LA올림픽 부터 2004 아테네올림픽까지 금메달을 무려 10개나 수확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노골드 수모를 당하기도 했지만 김현우의 이번 금메달로 레슬링 강국으로서의 자존심을 다시 세웠다. 한국 선수단으로선 런던올림픽에서 일궈낸 12번째 금메달이었다.
김현우는 1라운드에서 힘싸움을 벌였지만 1분30초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30초를 남기고 파테르 상황에서 수비 자세를 취한 김현우는 상대 공격을 막아내면서 1점을 따내 1라운드를 가져왔다.
2라운드에서도 김현우는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양 선수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30초를 남긴 상황에서 파테르 공격 기회를 잡았다.
김현우는 로린츠를 잡고 뒤로 넘기려 했다. 그런데 로린츠가 이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김현우의 다리를 잡는 반칙을 범했다. 결국 김현우에게 2점이 주어지면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오른쪽 눈 위가 퍼렇게 멍이 든 채 부은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투혼을 발휘하며 레슬링 부활의 신호탄을 날렸다.
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혜인스님은 "선수들의 부상투혼에도 불구하고 정말 열심히 경기에 임해줘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우리 국민들과 불자님들도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 처럼 정진에 정진을 거듭해 부처님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가져야 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