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영연맹(FINA)가 심판진의 판정을 스스로 번복한 일은 실로 25년만의 일이라고 알려졌다.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할 때 애초에 실격판정을 내리는 단계에서 신중한 판단을 내리지 못했던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뒤늦게라도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박태환에게 결선 경기 출전 기회를 부여한 점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문제는 박태환의 실격판정과 번복의 과정에서 박태환에 대해 실격판정을 내린 심판의 국적을 문제 삼는 일부 언론의 행태다.
언론에 오른 심판들의 국적은 중국, 미국, 캐나다 등이다. 어느 국적의 심판이 심판장이었기 때문에 박태환의 실격판정에 최종적인 책임이 있다거나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박태환의 부정출발을 잡아낸 심판의 국적이 어디라거나 하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언론을 통해 흘러나왔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 무대에서 특정 심판판정에 대해 말썽이 빚어졌을 때 당시 경기의 심판의 국적과 경기상황과 문제가 된 심판판정이 해당 심판의 조국에 어떤 이익을 가져다 주는지를 연관시켜 '소설'을 쓰는 것이 유행이 되어버렸다는 기분을 지울 수 없다.
한 마디로 '아니면 말고' 식이다.
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혜인스님은 "지금과 같은 중요한 시기에 우리나라선수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온 국민과 불자가 힘을 모아 응원하고 있는데, 언론이 국민과 불자의 기대의 부응하지 못하고 좌파세력처럼 갈피를 잡지 못한다면 올림픽방송과 뉴스의 공정성과 신뢰성이 많이 상실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사진 : 연합뉴스 / 기사 :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