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행한 사람이 있었다.
재산도, 처자도, 권세도 남부럽지 않게 많았으나 무엇 때문인지 세상사가 심드렁하고 우울했다.
그래서 그는 매우 불행했다.
어느 날 도사의 소문을 들었다. 그는 천변만화 하는 세상의 이치를 알아 어떠한 어려운 문제도 다 해결해 준다고 했다.“행복해지고 싶습니다” 도사가 말했다.“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이를 찾아서 그에 속옷을 얻어 입으시오”불행한 사람은 길을 떠났다.
사람들이 소개 하는 말을 듣고 찾아가보면 누구나가 불행한 점이 있었다.
산 같은 재물도 ,천하를 진동하는 권세도, 꽃 같은 아내도 행복을 보장 하는 것은 아니었다.
모두가 “나보다는 그 사람이 ......” 하며 미루기만 했다.몇 년간 헛걸음만 치며 떠돌다가 드디어 모든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소개 하는 사람을 찾아내었다.
그가 행복하지 않다면 그 누구도 행복 할 수 없다는 말에 기대에 부풀어 숲속에서 수행하는 그를 찾아갔다.“당신의 속옷을 주십시오. 그 속옷은 나에게 행복을 줄 수 있습니다.”행복한 사람은 껄껄 웃었다. 누더기를 들추니 그 속에는 속옷이 없는 맨살뿐이었다.
분수를 지키며 항상 공덕을 못 쌓았다 생각 하라. 스스로 올바른 서원을 세워라. 이것이 인간에게 최상의 행복이다.
-대길상경-완전한 행복
나이 칠십이 되도록 완벽한 아내를 찾고 또, 찾아 헤 메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어떤 사람이 그에게 물었다.“아직도 여자를 찾아 헤 메고 있나? 자네는 언제나 자리를 잡을 텐가?”그는 말했다.“나는 완벽한 아내를 찾고 있어” “아니 여보게, 칠십 년 동안이나 헤 멨으면 됐지. 이제 죽음이 코앞에 다가 왔는데 뭐가 모자라 또 헤 메겠다는 것인가?”“난들 어떻게 하나?완벽한 아내가 없이는 행복해 질수가 없는 걸“그의 친구가 물었다. “그래 그 동안 찾아본 결과 완벽한 여자가 있었나?”“꼭 한번 있었지” 그러자 친구가 물었다.“그러면 왜 그 여자와 결혼 하지 않았나?”그러자 이 칠십이 넘은 노인은 슬픈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그건 매우 어려웠어. 그 여자 역시 완벽한 남편을 찾고 있었으니까!”삶이란 불완전하기에 아름답고 행복 한 것이다.인간은 행복을 찾는 나그네라고 한다.
그래서 외국시인은 “산 너머에 천국(행복)이 있다고들 하기에.....”
하며 노래했다. 그러나 천국(행복)은 그 산 너머에도 또 그 너머에도 없었다.‘무지개’를 찾는 소년의 이야기도 있다,
아무튼 인생은 끊임없이 행복을 얻고자 하는 노력을 계속 하고 있다.
그러나 결국은 무지개를 잡지 못하듯이 인생도 후회스럽게 마감하는 경우가 많다. 행복은 결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옛 선인(先人)들은 소욕지족(所欲知足)이라 하여 적은 것으로 만족할 줄 알고 안빈낙도(安貧樂道)의 생활을 했다.부처님도 쓸데없이 큰 욕망을 부리는 것을 경계하셨다.
즉, 남이 버린 것도 기쁘게 재활용 해 쓸 수 있고 적은 것으로도 만족 할 수 있는 소욕지족을 설하셨던 것이다. 방이 수 십 개라도 내가 누워 잘 곳은 하나뿐이요. 땅이 아무리 많아도 죽어 묻힐 곳은 반 평이면 된다. 문제는 내가 과연 행복하게 느끼느냐에 달린 것이다. 옛 선비들은 영화가 지나치면 화가 된다고 알았기에 스스로 근신하고 삼갔다. 위기는 밖에서 오나 행복과 비젼은 내 안에 있다.
2009년10월5일자 대구연합일보 14면 보도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