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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적으로 공양 하고도 삼보 믿게 못하면 불효다\"
글쓴이 : 총무원  (58.♡.173.212) 날짜 : 2009-10-28 (수) 00:00 조회 : 1000

“물질적으로 공양 하고도 三寶 믿게 못하면 不孝다”


효에는 세 가지가 있다. 의식을 제공함은 하품(下品)의 효양(孝養)이요,어버이의 마음을 기쁘게 함은 중품(中品)의 효양이며, 부모님의 공덕을 여러 부처님께 회향함을 상품(上品)의 효양이라 한다.
-아함경-


물질적인 공양을 하고도 삼보(三寶:佛·法·僧)를 믿게 하지 못하면 아직도 불효를 하고 있는 것이다.
-부모은중경-

개가 된 며느리
수나라 하남 땅에 시어머니를 잘 모시지 않는 며느리가 있었다. 그 며느리는 앞으로 못 보는 시어머니에게 커다란 지렁이를 잡아 국을 끓여 주었다. 그 맛이 이상함을 느낀 어머니는 고기 한 점을 몰래 두었다가 아들에게 보여 주었다.
그 사실을 안 아들이 화를 내며 며느리를 관청으로 끌고 갔다. 끌고 가는 도중에 갑자기 천둥번개가 천지를 진동하더니 그 여인은 간 곳이 없고 남자도 정신이 혼미하였다.
얼마쯤 지나 그 여인이 공중으로부터 떨어지는데 몸과 옷은 전과 같으나 오직 머리만 흰 개로 변하였다. 남편은 혼비백산하여 집으로 돌아왔고, 그 여인은 유리걸식하다 횡사했다고 한다.

정란(丁蘭)이 아버님상(像)을 조각하다.
정란이란 효자는 아버님이 돌아가신 후 그 사모의 정이 너무나 간절해 생전의 아버님상을 조각하여 모시고 아침, 저녁으로 문안을 드리고 대소사를 여쭈어 보곤 했다.
어느 날 옆집 사람이 도끼를 빌러 왔는데, 여느 때처럼 아버님께 여쭈어 보았다. 그날따라 아버님 신색이 어두우신 듯하여, 옆집 사람에게 아버님이 허락하지 않으시니 다음에 빌려드리겠노라 하였다.
도끼를 빌러 왔던 사람이 집에 가 생각해보니 괘씸하기가 이를 데 없었다. 화가 머리끝까지 오른 그는 다른 곳에서 도끼를 빌어 정란 아버님의 목각상을 내리찍었는데, 그때 목각에서 붉은 피가 흘렀다고 한다.
효자정란이 아버님의 상을 목각 하였다고 하여 정란각목(丁蘭刻木)의 고사로 전해온다.

대부분의 동양인에게는 『효경』에 나오는 ‘신체발부(身體髮膚)는 부모에게 받음’이란 말을 인용하지 않아도, 인간의 참된 덕목으로서 효도를 높이 평가해 온 전통이 있다.
이런 전통적인 견해에서 볼 때 불교의 중심적 지주로 이어온 출가수행인이 모인 교단은 자칫 출세간적으로 간주되기 쉽다. 부모·형제·처자 및 친척과 우인(友人)을 떠나서 자신의 해탈을 위한 수행길에 접어들기를 권하는 부처님의 말씀이 많이 있기도 한다.
그러나 한걸음 더 나아가, 세간적인 효행 분만 아니라 출세간적인 효행을 누구보다도 먼저 실천한 분이 부처님이시다.깨달음을 얻고 명실공히 ‘석가족의 성스러운 어른’이 된 부처님은 곧 그의 몸을 이루게 해주신 부왕 정반왕이 계신곳, 고향으로가 설법을 베풀어 삼보에 귀의하도록 했다.
또한 부처님은 부왕이 돌아가신 뒤 장례식에 나아가 직접 향로를 받쳐들고 장의행렬에 동참하시기도 했다.
이 몸을 낳아주신 부모의 은혜 및 효행의 가르침은 후세에 『부모은중경』이란 경전으로도 이어져, 오늘날까지 돌아가신 부모를 위해 추선공양(追善供養)을 하기도 한다.


2009-10-29

 

동국일보 김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