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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을 참으면 덕이 된다
글쓴이 : 총무원  (58.♡.173.212) 날짜 : 2009-10-14 (수) 00:00 조회 : 1204



 

인지위덕(忍之爲德)으로 인(因)하여 두 생명(生命)을 건진 설법(說法)이 있다.

옛날, 그 어느 농촌에 부부가 살고 있었는데 이 사람은 성질이 급하고 참을성이 없는 농부였다. 글자 한자 모르는 일자무식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이 사람은 마음 가운데에는 항상 공부를 좀 했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중 하루는 그 마을에 도가 높으신 스님 한 분이 오셨다.

농부는 수박을 따가지고 그 스님을 찾아가서 스님께 인사를 드리고 나서 하는 말이 “스님 제가 무식합니다. 일생에 쓰고 남을 글을 하나 배워주셔요.”하고 부탁을 하였다.

스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배워주지” 하시면서 “내가 생각을 해서 배워 줄 터 이니 가 있게”하였다. “네” 대답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농부는 본래 성미가 급하고 참을성이 없었다.

이, 삼일이 지나도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기다리다 못하여 떡을 해가지고 찾아 갔다.“스님 계십니까?”하고 인사를 하니 스님께서 “오! 자네 왔나, 어서 들어오게” 하시니 농부가 말하기를 “아무리 기다려도 소식이 없어 왔습니다.”스님께서 말하기를 “자네 일생을 쓰고 남는 글을 생각하느라고 늦어지고 있다네.

좀 더 가 있게” 하였다. 농부는 떡을 드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이, 삼일을 기다려도 소식이 없어서 참외를 따 가지고 또 다시 찾아 갔다.“스님 계십니까?”하니 스님께서는 “어서 오게” 하였다.

스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자네 일생을 쓰고도 남을 글을 배워 줄려고 늦어졌네” 하시면서 ‘인지위덕(忍之爲德)’이라는 글을 써 주셨습니다.

농부가 생각하기를 글이 너무 간단하므로 마음이 좀 섭섭하였으나 무식한 수견에 떡과 수박, 참외를 생각해서 배우기로 작정하고 스님께 뜻을 물었다.스님께서 말씀 하시기를 “모든 것을 참으면 덕이 된다는 글인 즉 방에도 인지위덕(忍之爲德)이라 써 붙이고 마루에도 부엌에도 다 인지위덕(忍之爲德)이라고 써 붙이고 항상 입으로 인지위덕(忍之爲德)을 외우고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모든 일 해 나갈때에 참고 공부하면 일생을 쓰고 남을 터이니 그리하라”고 하였다.

그 후 농부는 스님께서 시키는데로 생활 해 나가는 데에 매일(海日)같이 일 하면서도 놀면서도 입으로 인지위덕(忍之爲德)을 부르고 방과 마루와 부엌 네도 인지위덕(忍之爲德)을 써 붙이고 항상 외웠다.

외우고 다니든 중 어느 날 농부는 이웃 산 넘어 마을 친척집에 가게 되어 하루 밤을 자고 오게 되었다. 그 농부는 부인에게 말하기를 “내가 하루 동안 집에 없을 터이니 문단속 잘 하고 자라고 부탁을 하고 떠났다.갈 길이 여의치 않아 그 저녁때 집으로 와서 문을 두들겨도 아무 소리가 없었다.

농부가 마음이 급해지며 의심이 나서 담을 넘어 들어가 본 즉, 머리 깎은 남자하고 부부간 같이 나란히 자고 있었다.그 광경을 본 농부는 그만 참지 못하고 불같은 마음으로 부엌에 들어가서 칼을 들고 나오니 부엌도 마루에도 문에도 인지위덕(忍之爲德)이라 써 있었다.

두 목숨을 없애려다가 문득 생각하기를 “불같은 마음을 좀 참고 누구 인가나 알아보자. 죽일지라도 알아본 뒤에 죽이지 하고 소리를 지르니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은 자기의 여동생이 그 동안 남편을 잃고 절 에 가서 승(僧)이 되어 오빠네 집에 오니 오빠는 안계시고 올케와 둘이 누워 잠이든 장면 이었다.“보십시오, 한번 참는 공덕이 어떠합니까?” 물론 공부하신 분께서는 이 인지위덕(忍之爲德)을 알 것이다.


2009년10월12일자 대구연합일보14면 보도기사